현대중공업, 설계기술 독자개발…LNG선박 경쟁력 강화

입력 2019-10-21 16:13   수정 2019-10-21 16:14

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선박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LNG화물창 ‘하이멕스’는 지난 9월 17일부터 사흘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스산업 박람회 ‘가스텍 2019’ 행사 현장에서 세계적 선급회사인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설계승인을 받았다.

하이멕스는 차세대 멤브레인형 LNG화물창 설계기술로, 이중방벽구조의 주름 형상 설계 공법을 적용해 상온에서 극저온(-163도)까지의 온도변화에도 견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운항 중에 화물창 내 LNG가 흔들리며 발생하는 충격인 ‘슬로싱’ 현상에 대해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LNG화물창 기술은 연료공급시스템(FGSS), 재액화시스템과 더불어 LNG운반선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기술 중 하나다. 기존 LNG 선박에는 프랑스 선박 설계 전문업체 GTT의 화물창을 적용해 왔다. 이 때문에 LNG 운반선 1척당 약 5%의 로열티를 GTT사에 지급해야 했다.

이번 설계 승인을 통해 관련 기술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경쟁력 향상을 이뤄낼 것이란 기대다. 현대중공업은 LNG화물창 설계 승인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하이멕스의 본격적 실증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11만4000t급 LNG추진 대형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LNG추진선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지금까지 11만4000t급 유조선 13척을 비롯해 1만5000TEU(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6척, 18만t급 벌크선 4척 등 총 30척, 24억달러 규모의 LNG추진선을 수주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추진선에 대한 선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LNG는 기존 선박 연료인 벙커C유에 비해 황산화물 배출이 거의 없고, 질소산화물 배출을 85%, 온실가스 배출을 25% 이상 절감할 수 있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KOTRA 등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신조발주 선박시장의 60.3%를 LNG추진선이 차지할 전망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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